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소리문화를 재조명하는
‘2013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오늘(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불교방송 주최로지난 3일부터 나흘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외국인 관광객 천여 명을 포함해
총 33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에밀레 모형 종 타종과 사물치기 체험,
신라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특히 6톤 무게의 대형 범종 타종은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이어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50여 개의 대형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축제장 전체가
40여 채의 기와집 형태로 조성되고
주제관인 에밀레 박물관도
70여 평의 단일 기와집으로 꾸며지면서
형식과 내용 모두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성을 잘 살린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3일 열린 축제 개막식에서
최양식 경주시장과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에밀레전을 계기로
‘제2 성덕대왕신종’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축제 현장에서는
제2 성덕대왕신종 주조 요청을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돼
관람객 5천여 명이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신라소리축제-에밀레전’을 앞으로 확대 개최해,
관광객 유치와 한국의 소리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