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2014-10-08]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9일부터 첨성대 잔디광장…신라 저잣거리 재연 눈길   2014-10-15 (수)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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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9일부터 첨성대 잔디광장…신라 저잣거리 재연 눈길

  • 김은경기자
  • 2014-10-08 07: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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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 경주의 소리 들어보세요
에밀레종을 주제로 9일부터 12일까지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의 지난해 행사. <불교방송 제공>
신라 천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축제가 마련된다. 불교방송이 주최하고, 경북도와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2014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천년고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국보 제29호 에밀레종, 즉 성덕대왕신종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이다. 또 순수하게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종이기도 하다. 올해 3회째 열리는 이 축제는 에밀레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에밀레종은 신라 35대 경덕왕이 그의 아버지인 33대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큰 종을 만들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자, 그의 아들 혜공왕이 뒤를 이어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만들어진 종은 구리 12만근, 즉 27t에 이른다. 이 종은 원래 봉덕사에 걸었다가 1460년에 영묘사에 옮겨 걸었는데, 홍수로 절이 떠내려가고 종만 남았다고 한다. 1915년 현재의 위치인 경주박물관으로 옮겨 걸었다.

올해 축제는 에밀레종과 함께 신라시대를 모형으로 재현해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20여채의 전통 기와집을 짓고, 신라의 저잣거리를 재연해 관람객이 천년 전 신라인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3t 규모의 에밀레종 모형종도 제작해 관람객이 타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에밀레 박물관에서는 성덕대왕신종 모형종과 함께 일본 운주지 소장 종, 선림원 출토 종 등 현존하는 신라시대 범종의 모형종을 전시한다.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 과학성, 주조과정 등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소개하고, 에밀레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약 1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도 방영한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매일 오후 3시와 5시에는 신라의 춤과 소리를 들려주는 무대를 마련하고, 한국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을 재연하는 ‘신라간등회’, 신라의 향가와 창작무·사찰학춤·명상음악과 대금연주 등을 보여주는 ‘힐링콘서트’ 등을 마련한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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