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내년 복제 제작하는 성덕대왕신종. 국보 제29호로 경주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경주시가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을 원형에 가깝게 복제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노동동 12번지 일대에 오는 2015년까지 복제 제작한 에밀레종을 설치하고 타종 체험과 스토리텔링한 ‘에밀레종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덕대왕신종을 모델로 새로운 에밀레종을 복제 제작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타종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주요 행사에서 타종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천년의 소리를 다시 들려주기로 했다.
에밀레종은 청동 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t 규모다. 경주시는 소리와 문양 등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에 종을 제작하고 2015년까지 추가 15억원을 들여 종각과 조경시설 등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에밀레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됐다. 현재 국보 제29호로 지정돼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안전과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된 상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에밀레종을 원형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첨단기법이 총동원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요 행사 때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에밀레종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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